20240329~30대략 카지노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냈다. 몸이 많이 지쳐있었는데도 흥미롭고 파워넘치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게 마치 무슨 잔칫날 술마시고 노는 것 같았다. 카지노 규모는 크지 않다. 그리고 카지노내 촬영은 전면금지라 사진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화폐는 달러와 바트. 라오스화폐인 낍은 사용할 수 없다. 달러를 바트로 환전. 바트로 칩을 산다. 꽤 시간이 지나 잘 기억나지 않는데 100바트짜리 칩. 500바트짜리 칩. 1000바트짜리칩이 있었던것 같다(직접 도박을 하지 않아 기억이 또렷하지 않다). 게임 후 남은 칩을 현금으로 환산하여 지급받아 가는 구조다. 카지노 앞에는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파친고 비슷한 기계들이 수십대 있다.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 게임하는 사람들이 다른 게임도 있을지 모르지만 99% 카드로 바카라만 한다. 아마도 그게 제일 단순하고 재미있으니까?손님들이 꽤 됐다. 대부분 중국어. 다음엔 라오어. 구분하기 힘들지만 태국어, 베트남어도 들은 것 같다. 한국인은 우리 두 사람이 유일했고 나중에 한 분 만났는데 연세가 80은 넘어보이는 분이셨다. Westerner들은 단 한명도 찾아볼수 없었다.이 카지노와 리조트 운영하는게 중국업체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일대일로 사업으로 중국이 라오스에 대거 진출하면서 중국자본으로 중국남부에서 바로 라오스의 루앙프라당-방비엥-수도인 비엔티안까지 연결되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중국인들이 비자없이 라오스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되면서 라오스 전역에 중국인들이 많아 지게 된건 정해진 수순인 것 같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이런 곳에서 부딪히는게 다 중국인들인데 백패커들이 주로 가는 동남아의 유명관광지에 가면 왜 Westerner들 훨씬 더 많을까? 중국이나 한국이나 서양과의 여행문화 차이인지 사회시스템의 카지노 영향인지 정확히 짚어내진 못하겠지만 배낭여행스타일의 여행자가 많지 않다.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도 패키지 자유여행 정도이고 많은 경우 단체관광 패키지 형태, 휴가형 패밀리 여행이 압도적이다. 한국도 배낭여행객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하는 저렴한 배낭여행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 게임장을 찾아보았지만 K의 여친을 찾을 수 없었고 여전히 연락이 닿질 않았다. 300달러를(한화 41만원정도) 환전해서 칩으로 바꾸어 게임을 시작했다. 나는 게임 규칙조차 모르니 구경만 하기로 했다. K는 두달전 이 카지노에서 한화로 100만원정도를 딴 경험이 있어서 자신만만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도박은 도박이므로 큰 돈으로 게임하면 위험하니 200달러 혹은 300달러를 최대 Seed money로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재미삼아 한다는 것이다. 확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임이니 감정 콘트롤만 하면 돈 많이 잃는 일은 거의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아..나름 ..계획과 기준이 있는 사람이구만.....테이블이 여러개 놓여있는 중앙홀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테이블마다 일정 시간이 되면 딜러들을 교체했다. 휴식시간이 되었거나 혹은 딜러가 승률이 너무 좋지 않으면 잠시 교체하는 룰이 있는 것 같았다. 딜러 뒤에는 테이블을 관장하는 남자 메니저가 하나 있고 게임을 지켜봐주는 여성 도우미(?) 혹은 부딜러 이렇게 3명이 한 테이블을 담당한다. 바카라 게임을 구경하는게 지겹지 않았다. 흥미 진진했다. 중국인들의 게임 플레이는 매우 요란했다. 딜러가 하나 앉아서 테이블에 앞에 있는 여러명의 겜블러들을 상대해야하는데 겜블러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테이블 주변에 우르르 몰려서 일방적으로 겜블러의 승리를 응원하다. 이기면 환호성이 들리고 지면 아이고..이런..류의 실망하는 탄식소리가 멀리까지 크게 들린다. 게임을 직접하지 않는 카지노 이들도 모두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겜블러들과 혼연일체. 남녀노소 지위고하 차별이 없고 구별이 없다. 웃고 떠들고 박장대소하며 심지어 응원가도 부른다. 딜러는 정말 외롭겠구나. 딜러들은 외모나 나이를 보고 뽑는게 아닌것은 확실하다. 가끔 미모의 딜러들이 있긴 하지만 대단한 미모라고 할 수는 없다. 바카라는 총 7장의 카드를 받아서 5장으로 10 단위를 만들고 나머지 2장으로 높은 수, 같은 수이면 높은 무늬가 이기는 게임이다. 딜러들의 손놀림이 굉장히 유려하고 마치 춤사위를 추는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인다. 한 게임이 끝나고 돈이나 칩을 계산할때마다 양 손바닥을 모두 펴서 숨기는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무수히 반복한다. 이 손놀림도 너무 부드러워서 춤선 처럼 보여진다. 표정은 무표정을 유지하려고는 하는데 가끔은 픽하고 웃는다. 가끔 웃어서 인지 웃는 모습이 외모에 상관없이 매력적이다. 주사위를 흔들어 카드를 제일 먼저 받을 사람을 정하고 카드는 기계가 돌려서 카드를 내뱉고 각각의 겜블러에겐 딜러가 순서대로 카드를 가져다 준다. 게임을 하다 드디어 K가 아는 사람이 게임장에 나타났다. 여친과 같이 일하는 운전을 한다는 여성이었다.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예쁜 외모에 몸에 착 달라붙은 원피스를 입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우리 테이블로 와서 게임에 가담했다. 여친은 숙소에서 자고 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 여성분이 전화를 했지만 여친이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아 당신의 달링이 지금 카지노에 있으니 문자 보거들랑 당장 내려오시게라는 문자를 남기고 게임을 계속했다. 겜블러가 많아지니 테이블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졌다. 응원도 거세진다. 딜러가 패를 깔때마다 "made out! made out! made out!"저주의 카지노 함성이 벌겋게 일어난다. 이기면 환성. 지면 탄식. 원래 이런거야? 이렇게 혼연일체가 되어 응원해주는 거야? 같은 편이라서 그런가? 도박이 이렇게 가족적이어도 되는 거야?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이 여성은 행운을 가져다 달라면서 k의 볼이나 입술에 입맞춤을 하곤 했다. 같이 일하는 이의 공식 달링인데.....그럴때마다 주변 지인들과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 까악~~까악~~"못 볼것을 봤다는 듯 막 웃으면서 환성을 질러준다. 심지어 잘 웃지않는 딜러마저 씩 하고 웃는다. 웃음바다가 되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그냥 그러려니 생각이 들기도 하고....새로운 여자가 등장을 했다. 딱 보기에도 굉장한 미인이었고 - 특히 몸매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잠깐 우리 테이블에서 같이 게임을 했다. 시간이 좀 지나고 그녀가 우리 둘에게 뭔가 말을 걸었다. 라오어였기 때문에 알아 들을 수 없었는데 옆에 있던 베트남에서 오셨다는 분이 영어로 통역을 해주었다. 섹시한 여자들이 많다는 말이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원하면 본인 혹은 아름다운 라오스 여성으로 성매매를 주선해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우리는 NO~NO~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 여성이 워낙에 미인이어서 인지 K는 조금 아쉬워했다. 나는 여친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혹 성매매를 하게 되면 끝이 좋지 않을 거라며 나무랐다. 혼자서 동남아 여행을 하는 동안 성매매 제안을 심심치 않게 받았다. 오빠라고 부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손을 잡아 끌기도 하고 예쁜 여자들이 많아요라며 같이 잘 수 있어요"말하면서 본인이 직접 혹은 호객꾼들이 은밀하게 제안을 해온다. 여성들에게는 대단히 불쾌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55세의 한국남성이 듣기에는 그리 거북한 이야기는 카지노 아니다. 싫으면 거절하면 되는 것이고 동해서 성매매에 응한들 그 남자의 선택일 뿐 내 상관할바 아니다. 상황에 따라 그만큼의 위험도 본인이 감수하면 될일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는 보편적인 산업 중의 하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 우리가 못살았던 시절 미군들을 상대로하는 양공주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는 것만 떠올려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손가락질 받는 천박한 직업으로 치부되지만 이들은 생존의 한 방식으로 성을 파는 일을 택할수 밖에 없도록 내몰렸을 뿐. 성은 파는 사람도 성을 사는 사람도 꼭 비난받아야할 정당한 이유는 바늘구멍보다 더 작아서 찾기도 힘들다. 드디어 k의 여친이 게임장에 나타났다. 드디어 그녀를 보는 구나. 대단한 미인은 아니지만 보기좋게 살집이 있는 편안한 미인이다. 눈으로 재빨리 그녀의 가방을 찾아 봤지만 오늘은 그 큰 가방대신 작은 핸드백만 지니고 있었다. 같은 테이블에서 좀더 게임을 하다가 안쪽 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무리들도 함께 이동을 했다. 5명 6명 7명쯤 되는 것 같다. 좀 어려보이는 남자1+또 다른 남자1. 좀 어려보이는 10대소녀처럼 보이는(실제로는 25살이라는) 여자1. 친절한 베트남에서 왔다는 영어하는 여자1. 운전1. 나에게 담배를 줬던 남자1. 등등 그외 사람들은 시간에 따라 바뀌었지만 이 사람들은 k의 여친과 함께 움직였다. 정말 가족같다. k 여친의 배팅은 참 거침없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선수라는 것을 담박에 알아차릴수 있다. 베팅하는 금액도 클때가 많고 7장 카드를 펼친지 일초도 안되는데 이미 승패을 알아버린다. 나는 10단위 조합도 채 완성 못하는 시간인데. 얼마나 카지노 많은 실전과 훈련이 있었으면 이 정도 속도가 가능한 것일까?게임에서 이겨 돈을 좀 따면 100바트(한화 3700원정도) 짜리 칩 몇개를 주변에 있던 이들에게 팁을 주듯이 준다. 게임에 운이 없어서 돈을 다 잃어버린 베트남 처자는 이렇게 받은 칩을 모아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곤 했다. 테이블 옆에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항시 대기하면서 내 잔에 술이 비워지면 돈도 주지 않았은데 술을 채워주고 얼음이 다 녹으면 얼음을 다시 채워주고를 계속해주었는데 나중에야 그게 가능한 이유를 알았다. 겜블러가 게임에서 돈을 따면 100바트, 200바트 얼마간의 칩을 팁으로 이 유니폼을 입은 여성에게 준다. 그러면 이 여성은 필요한 맥주나 얼음을 사서 제공하고 남는 돈은 자신의 수입으로 일부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아 그래서 그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었구나. 자정이 넘는 시간이 되자 보스도 게임장에 나타나고 보스의 남편도 게임장에 나타나고 같이 도박으로 가족이된 이들이 우리 테이블에 모두 모여들었다. 얼추 12~15명쯤은 되어 보인다. K의 여친은 그들 중 누군가 돈을 모두 잃으면 100바트든 200바트든 300바트든 가지고 있는 칩을 선물 주듯이 건네주곤 했다. 마치 왕언니 같았다. 내가 궁금해서 왜 자신의 돈을 남에게 그렇게 헤푸게 주느냐고 물었다. 구글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녀의 말이 재미있었다. 이들 모두가 내 동생이고 자매이고 식구나 마찬가지다. 그들이 돈을 잃으면 내가 잃은 것 같아서 조금이지만 돈을 건네주게 된다. "대충 이런 말이었다. 혈연관계가 아닌 오직 도박으로 맺어진 진한 우정. 그녀 말대로 그들은 서로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것일까?옆에서 처음 바로보는 내 눈에는 정말 그렇게 보여지기도 카지노 했다. 그 이면의 깊은 이야기야 내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들은 바라보는 내 시선은 의아한 놀람으로 살짝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2시가 가까워지자 좀 피곤해지고 K와 나는 숙소로 올라왔다. 그들은 게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앞서 말했지만 카지노는 쉬는 시간 하나 없이 24시간 FULL로 운영이된다. 아침 6시쯤. 아침일찍 일어나 창밖을 바라본다. 사방이 온통 밀림. 왼편에 있는 건물은 리조트와 카지노 직업들 숙소. 산책중 세제냄새가 심하게 나는 오수가 개울로 흘러나왔는데 오수관리가 안되는듯. 다음날 일찍 일어나 주변 산책을 하고 8시전 아침 조식을 먹었다. K와 만나서는 리조트 아래 남늠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겸 도로를 따라 몇십분 산책을 했다. 풍광이 멋있고 조경이 잘 돼 있었으며 무엇보다 공기가 좋았다. 아침조식 제공(숙박비에 포함), 뷔페로 운영되는데 키를 보여주면 호실체크하고 먹는다. 음식은 다양하고 풍부하긴 한데 입맛에 맛지 않아 많이 먹지는 못함.조경된 나무가 크고 예쁘고 이국적이라 사진을 찍었다. 덴사반 남늠호수 리조트 신관앞에 있는 8신선. 중국에서 인기있다는 그 8신선들인듯. 가장 인기있다는 검선 여동빈은 오른쪽에서 세번째?남늠호수에서 즐길수 있는 액티비티. 이곳은 주로 골프,카지노손님이 대부분인데 간혹 액티비티활동을 하러오는 관광객들이 있다. 가까운 곳에 산악부족이 있어 바이크,오토바이,버기카,야영을 즐기면서 산악부족의 생활도 체험해 볼수 있다고 한다. 나는 하지 못했다.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남늠호수 전경. 수력발전하는 인공호수. 주변 조경이 잘 되어있어 산책하기 좋다. 드론이 없어 전경을 찍지 못했는데 홍보사진을 보니 이 거대한 호수에 섬들도 많고 수상스포츠도 하고 배들도 다닌다. 나는 아침 8시쯤. 아침 11시 30분에 리조트를 출발해서 비엔티안 덴사반호텔로 카지노 가는 셔틀버스를 예약했다.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인원이 다 찼으면 다음차를 탔어야만 했다.비엔티안으로 돌아가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방비엥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K는 하루 이틀 더 리조트에 머물면서 그의 여친과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셔틀버스에는 예의없어 보이는 중국 젊은이들 5~6명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종업원. 도박을 마치고 주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 미국에서 20년 동안 살다 얼마전 귀국한 라오스인 한분 그리고 나. 자리는 다 꽉 찼다. 셔틀버스 티켓/남늠호수에서 비엔티안으로 돌아오는 셔틀버스에서 수상가옥이 보일길래 급히 찍었다. 물어보니 일부는 실제 가정집이고 이 일대에서 가장 큰 수상 음식점 단지라고 한다. 셔틀버스 기사분께 왓타이공항 덴사반호텔가는 도중 여행자거리내에 있는 방비엥 미니버스 터미널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는 기사분도 기사분이 도움을 청한 리조트 직원분도 구글지도도 그 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기사분과 미국에서 얼마전 귀국한 라오스 분이 애써 주셔서 가까스로 비슷한 지점에서 Get off 할 수 있었다. 두 분 모두 이 글을 읽을리 만무하지만 이 지면을 빌어 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자기일도 아니고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며 처음 본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애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원래 길을 벗어나 경로를 변경하면서까지 불편을 감수하고 저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정말이지 라오스 분들은 엄청 친절하신 분들이 많고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위해 도울려고 애쓰는 선한 분들이 정말 많았다.CJMX+2MP, Kenue Kang, 라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