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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스포츠솔루션판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여기에 더해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기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700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도체 부진 속 전체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을 이끈 것이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62만 9000대, 수출액은 50.3% 늘어난 242억 달러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한국의 자동차 수출, 그 중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 자동차 산업의 전후방을 이끌어온 현대차그룹은 미래 완성차의 방향성을 전기차로 점찍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누적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 대를 돌파했다. 2011년 국내에서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인 이후 12년여만의 일이다. 더불어 현대자동차만의 방식을 통해 시장의 전동화 속도에 적시 대응하며 전기차 Top-Tier Leadership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래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탄소배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를 벗어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라는 친환경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대응해야만 할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각변동, 그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의 미래차 전환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이 이끌어나갈 ‘모터 웨이’를 들여다본다. 미래 모빌리티로의 대전환 선도하는 ‘현대 모터 웨이’자율화, 전기화, 공유화로 대표되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등장과 함께 모빌리티 산업이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기계 중심이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자율주행을 위시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범위 또한 차량과 부품을 넘어 통신과 인프라의 융복합 산업, 서비스업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을 구성하는 공급망 가치사슬 또한 수직적 구조를 벗어나 서비스 제공 중심의 수평적 구조를 확립하는 데 분주하다.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시험운행 및 실증에 나서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그 어떤 글로벌 기업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에는 미래 모빌리티 10개년 스포츠솔루션판매 사업 전략을 담은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전환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등 내연기관 차종부터 쌓아온 자동차 사업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전기차라는 판단에서다. 10년간 총 109조 원의 투자금 중 전동화 분야에만 약 36조 원이 투입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2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EV 판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지난해 8% 수준에서 2026년 18%, 2030년 34%까지 상승하게 된다.​IMA는 현대차가 2020년 가동을 시작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계보를 잇는 플랫폼으로 현대차는 2025년 말 완성을 목표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율적 생산 인프라 구축 솔루션인 IMA을 기반으로 하는 2세대 전용 EV 플랫폼을 통해 소형부터 초대형 SUV, 제네시스까지 차급 구분 없이 적용 가능한 공용 모듈을 개발할 수 있다. 모터·배터리·인버터·자율주행 등 핵심 모듈이 공유가 가능해지는 만큼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NCM 배터리와 NFP 배터리, 고성능 모터 출력 등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세대 전용 EV 플랫폼에서 현대차 4종 모델, 제네시스 5종 모델과 더불어 기아차 4개 모델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활용한 EV 생산과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 공장에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은 신공장 설립 대비 공사 기간이 훨씬 짧아 외부 수요에 맞춰 빠르게 증설할 수 있으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등 시장의 큰 폭 성장이 예상되고, 현지화가 필요한 지역에는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한다. 현지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인한 무역장벽을 넘어서기 위함이다.​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스포츠솔루션판매 전 영역에서의 밸류체인 구축에도 무게를 싣는다. 내부적으로는 개발, 설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배터리사, 스타트업, 학계와의 협업을 강화해 배터리의 안정적 수급을 가능케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여기에 10년간 9조5000억 원을 들여 배터리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배터리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폐배터리 원자재 추출 등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체계를 구축해간다. 더불어 보조배터리 탑재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고객에게 새로운 이동의 경험을 선사하는 SDV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그룹 또한 SDV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CES 2024에서 현대차는 ‘Software-Defined everything’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핵심기술들을 선보이며 SDV가 선보일 미래상을 그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디커플링함으로써 차량의 아키텍처를 단순화하는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인 ▲HPVC와 새로운 전기·전자 아키텍처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관리하는 ▲SDV OS,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가공·학습시켜 AI모델을 검증하고,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하는 ▲Data-Driven Learning System 등이 대표적이다.​현재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도 현대차그룹만의 SDV 기술이 담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과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IMA이다. 차급 구분 없이 적용 가능한 공용 모듈을 적용하기에 차량별 개발 복잡도가 낮아져 신뢰도 높은 SDV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파편화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Comfort) ▲주행성능(Driving)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개발하고 있다.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는 다양한 차급과 시장별로 현지화된 차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토대가 된다. 더불어 유연한 스케이트보드 구조로 개발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배달과 배송, 차량 호출 등 다양한 물류와 운송 수요에 대응한다. 더 뉴 아이오닉 5(The new IONIQ 5 [사진=현대차그룹]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 스포츠솔루션판매 [사진=현대차그룹]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시장 공략에 속도 내며 글로벌 전기차 Top-Tier로 우뚝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60만 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건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적극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가 막바지에 달하는 ‘캐즘’ 구간에 진입하여 일시적인 판매 위축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완급조절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이에 굴하지 않고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동화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기아차는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보급형 전기차인 EV3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기아의 대표적인 EV 볼륨 모델인 EV3와 EV4를 연간 15만대 생산하며 전동화 대중화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도맡는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렌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까지 전기차 글로벌 Top 3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 역할을 수행해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역시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2025년 완공, 2026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20만 대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면서다. 신공장에서 처음 생산할 모델은 eM 플랫폼을 적용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단일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이음5G’이 깔린다.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토대로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차(AGV) 등을 이용한 첨단 생산 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성을 대거 향상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첫 생산시설 적용을 시작으로 이르면 하반기에 미국 전기차 공장에도 5G 특화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5G망 도입은 대표적인 굴뚝 산업 현장인 자동차 제조업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우선 중국과 함께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스포츠솔루션판매 꼽히는 북미에서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을 건립 중이다. 이곳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전기차가 모두 생산되며, 2030년 미국에서 84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글로벌 총 판매 목표의 42%에 달하는 수치다.​미국 생산의 핵심거점인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연간 생산 목표는 7만 대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싼타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목표를 높여 잡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공격적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165만 2,821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이래로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이 주력 시장인 싼타페 개발을 위해 개발 단계부터 미국 시장의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반영한 만큼 신형 싼타페는 올해 현대차 미국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도맡을 것이라 기대된다. 더불어 EV9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럽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EU 탄소배출 규제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2035년부터는 탄소배출량이 ‘0’인 신차만 출시할 수 있다. 이미 2035년을 전후로 글로벌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2040년 완전 전동화라는 구상을 내놓은 현대차에게 큰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체코 노쇼비체 공장(HMMC)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공장 가동 15년 만에 누적 생산량 43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입지를 다지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왔다.​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전진기지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억 7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소비시장과 더불어 세계 최대 니켈 매장지를 확보한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현지 생산 판매 체제를 갖춘 현대차에 보내는 인도네시아의 신뢰와 지지는 인도네시아 도로 위를 다니는 전기차 10대 중 6대가 현대차 브랜드일 정도로 상당하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판매되는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출시 1년 만에 업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더불어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의 4월 스포츠솔루션판매 가동과 함께 연내 신차 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점유율을 확대해가기 위함이다.​한편, 최근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유일의 생산거점인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과 미래 신사업·사회공헌 등 전방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라 풀이된다. 브라질은 지난해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하는 등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미래차 전환을 위한 혁신적 도전도 이어진다. 오는 2026년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슈퍼카 ‘N 비전 74’를 100대만 한정 생산한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고성능 전기차인 N 비전 74는 세계 최초로 수소와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차로 800마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성공한 현대차는 CES 2024에서 ;라는 주제 아래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을 그렸다. 더불어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며 자동차를 넘어 수소 밸류체인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 제조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며 모빌리티의 새로운 내일 열어단순한 이용으로 이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자율주행 기술은 기술 융·복합화와 함께 무인차, 인공지능(AI)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더욱 고도화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필요성이 커진다. 이에 지난 2월 현대차·기아는 KAIST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라디아 센서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을 대전 KAIST 본원에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전기차 이용도를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전기차 구매부터 차량 충전,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대차 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질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를 출시한 것이다. EV에브리 케어는 구매, 보유, 중고차 대차 등 전기차 전 생애주기에 맞춰 충전 크레딧 또는 홈충전기 지원(설치비 스포츠솔루션판매 포함),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신차 교환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안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목표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Made by Us, Cared by Us)’는 철학을 내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국내 완성차업체 최초로 중고차 사업에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중고차 고객도 신차 고객처럼 세심하게 관리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의 핵심가치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 매물 확보와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주에게 지급하는 추가 보상금을 최대 4%까지 높이는 한편 판매 차량에 전기차를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EV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에 나서며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모빌리티 솔루션의 기술혁신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도전도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현대차그룹이 3년에 걸쳐 완성한 혁신 허브다. 지난 100년을 이어온 제조업의 방식에서 벗어나 부품 분류부터 조립까지 로봇이 담당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이곳의 자동화율은 조립 기준 46%에 이르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되어있는 곳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직원들은 종합 상활실인 디지털 커맨드(command) 센터에서 오류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수행한다. ‘생산은 로봇이’, ‘관리는 사람이’하는 미래 제조환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HMGICS는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 다가서는 현대차그룹이 내딛은 또 하나의 발걸음이다.​아울러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업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스마트팩토리, SDC, ESG, AI 등 4개 주제 총 14개 협업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2018년 출범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에는 지금까지 현대차그룹 내 11개 그룹사, 150개의 현업팀이 참여했으며, 총 177개사의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128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한편,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24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2023년 판매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로 설정했다. 스포츠솔루션판매 글로벌 수요 위축과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믹스 개선과 원가 혁신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대한민국을 혁신하는 파이오니어,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이름으로 써내려가는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지난 1년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업계 리더’에 전기차와 수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대영제국훈장 수훈, 모터트렌드(MotorTrend)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모빌리티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며, 혁신을 위해 힘써온 현대차그룹의 노력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사회 전체를 풍요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그린 스틸 및 친환경 부품 도입,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 전 세계 수소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을 선도하고 있다.​최첨단 기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 회장의 열정은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선구적인 시도에서도 뚜렷하게 읽힌다.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로보틱스 기술, 혁신적인 미래 항공이동수단(AAM),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등 첨단기술에 투자하며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로 꾸준히 발전하며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제공할 것을 강조해온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하기도 했다.​지난 2020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mart Mobility Solutions Provider)’로의 도약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은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전동화, 자율주행, SDV, UAM, 로보틱스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은 인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넘어 이동의 영역을 확장한다.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오랜 꿈을 실현하며 미래를 그려가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움직이고 있다.​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여기에 더해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기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솔루션판매 악재 속에서도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